올해 폭염에 냉장고 위 계란 부화, 온열질환 사망자는 16명…'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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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폭염 계란 온열질환 사망자 16명/사진=연합뉴스 |
연일 맹위를 떨치는 폭염이 14일에도 전국을 달구면서 기록적인 고온현상을 보였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집안에 보관중이던 유정란이 부화하는 등 이상 현상도 일어났습니다.
최근 무더위로 집 안 온도가 영상 30도를 웃돌면서 병아리 부화가 가능했을 것으로 축산 전문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충남 천안 성정동 강민재씨 집 냉장고 위에 올려 둔 유정란 6개 가운데 3개가 부화했습니다.
강씨는 인터뷰에서 "집안에서 '삐악삐악' 소리가 나기에 확인해봤더니 냉장고 위에 있는 달걀에 금이 가고 조금씩 깨지더니 달걀 속에서 검은 색 병아리가 보였다"며 "1시간 넘게 부화 과정을 거치더니 병아리가 완전히 껍데기를 깨고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천안시 축산팀장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냉장고 위가 열이 많이 나는 데다 조건만 맞으면 부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온열환자 증가세도 가파릅니다.
오늘(17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23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으로 2011년 통계집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2012년 15명이 최다였고 2013년에는 14명, 작년에는 11명 발생했으며 2014년에는 1명뿐이었습니다.
사망자는 전남과 경북에서 각각 3명씩 발생해 가장 많았다. 경남, 부산, 대구에서 2명이 나왔고 인천, 광주, 경기, 충북에서 각각 1명이 더윗병으로 세
15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천800명으로 다시 역대 최다를 경신했습니다.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수(1천56명)의 1.7배, 2014년 환자(556명)의 3.2배나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