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식 식중독/사진=MBN |
개학하자마자 학교에서 단체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지만, 실제로 식중독은 여름철만의 불청객은 아닙니다.
여름에 식중독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여름에만 식중독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식중독 통계자료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4일 식약처의 '최근 5년(2011~2015년)간 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와 환자수 현황' 자료를 보면, 6월 30.6건(660.2명), 7월 27.2건(532.4명), 8월 31건(1천127명) 등으로 여름철에 다른 계절보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못 미치지만 12월 26.8건(424.2명), 1월 17.4건(219명), 2월 13.2건(204.4명) 등 겨울철에도 식중독의 기세는 만만찮습니다.
집단식중독을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봄철과 가을철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3월 19.6건(557.6명), 4월 23.8건(576.6명), 5월 25.8건(798명) 등으로 봄에도 식중독은 여전하며, 가을철이 되더라도 9월 27.2건(664.6명), 10월 21.2건(216명), 11월 22건(333.6명) 등으로 여전히 주의해야 할 수준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식중독 사고는 8월 20일 현재까지 총 229건(3천712명)이 발생했는데, 이를 월별로 보면, 1월 15건(114명), 2월 9건(51명), 3월 25건(363명), 4월 40건(561명), 5월 43건(749명), 6월 35건(685명), 7월 24건(289명), 8월 38건(900명 추정) 입니다.
매달 끊임없이 식중독 사고가 터지는 것입니다.
식약처는 결과적으로 식중독 예방은 "1년 내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개인위생관리 차원에서 안전한 식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식사 전에 30초 이상 세정제(비누 등)를 사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손을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구며,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고, 물은 반드시 끓여서
아울러 일상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식중독 방지책으로 변질 의심 식품은 사용하지 말고, 필요한 만큼만 조리하며, 주방용품은 깨끗하게 세척·소독하고, 채소류·육류·어패류를 다듬는 칼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도록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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