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오후 서울 사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어머니를 찌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사당동의 한 아파트.
어제(27일) 오후 3시쯤 이곳에 사는 36살 정 모 씨가 자신의 어머니 63살 이 모 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어머니 이 씨는 건물 밖으로 나와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주민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나와서는 그냥 거기 쓰러지셔서…, 아들하고 엄마하고 일이 있었던 거 같아."
신고 당시 어머니 이 씨는 "아들이 자신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했다"며 "결혼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살던 아들이 평소 우울증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아들 정 씨 역시 자신을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집 안에 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어머니 이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