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부산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나 경찰이 실탄을 발사하는 등 사살을 시도했지만 달아났습니다.
10일 0시 16분께 부산 사하구 동주대학교 후문 인근에 멧돼지 1마리가 서성이는 모습을 행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멧돼지가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차로 입구를 봉쇄한 뒤 실탄 2발을 발사했지만, 포획에는 실패했습니다.
놀란 멧돼지는 주차장 옆 칸막이를 부순 뒤 인근 산속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날이 밝으면 일대를 한번 둘러볼 예정"이라면서 "멧돼지를 혹시 마주치게 되더라도 갑자기 달아나는 모습을 보이면 멧돼지가 공격할 수 있으므로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