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에 6곳, 2주일 동안 수십곳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장소를 사전 답사하는 치밀한 수법으로 보안업체가 도착하기도 전에 범행을 끝내고 도주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앳돼 보이는 남성 한 명이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금고에서 현금을 챙기더니 재빨리 현장을 떠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경찰과 보안업체 직원이 5분 만에 사건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인들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16살 윤 모 군 등 4명은 지난달 20일 하룻밤 새 6곳의 가게를 털었습니다.
수십 초 만에 벌어진 범행에 보안설비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10대들의 범행은 치밀했습니다.
자동출입문을 열 수 있는 범행도구까지 직접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욱 / 부산중부경찰서 강력2팀
- "미리 범행 장소를 선정해 사전답사를 하고, 범행을 아주 짧은 시간에 끝내고, 범행 후에 도주하면서 택시를 바로 잡아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또 범행 후 또 택시를 타고…"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 10일부터 2주 동안 20곳의 상가를 털어 6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 윤 군 등 3명을 구속하고, 동갑내기 박 모 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