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원시인을 만나고,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어보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의 선사문화유적지의 축제 현장인데요.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코끼리의 조상인 매머드부터, 동물 가죽을 걸친 원시인들까지.
서울 강동구의 도로 한복판에서 선사시대 사람과 동물들이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암사동 선사유적으로 유명한 서울 강동구에서 21번째 선사문화축제가 열린 겁니다.
축제 현장에선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손수 진흙을 빚어봅니다.
▶ 인터뷰 : 김도희 / 서울 명일동
- "이렇게 재밌는 걸 만들고 그런 지혜가 놀랍고 신기해요."
맨발로 장작불 앞에 둘러선 원시인들은 선사시대 모습 그대로입니다.
▶ 인터뷰 : 한나라 / 선사문화축제 원시인 분장
- "사람들도 많이 보고 저희보고 반응도 많이 해주시니까 좋은 거 같아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선사시대 주민들이 살았던 움집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서울 강동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암사동 유적의 유네스코 등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서울 강동구청장
- "국제 심포지엄을 준비했고, 특히 전시관을 박물관으로 승격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선사유적을 알리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선사문화축제는 내년 가을에도 개최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이주혁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