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을 위해 문화와 관광 등 7대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 인기를 끄는 두 도지사의 만남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상북도와 충청남도가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지자체는 보령~울진 간 고속도로와 동서 내륙철도 조기 건설 등 7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신라와 백제 문화권을 바탕으로 생태관광길 등을 조성하고, 포항 영일만 항과 충남 당진항을 잇는 관광항로도 개발합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신라문화와 중원문화가 만나게 되고 또 백제문화와 동서로 소통하게 되는 그래서 경제와 문화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이번 만남은 보수-진보의 첫 교류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안 지사는 경북과의 협약으로 영남권에서의 인지도 상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청남도지사
- "대선 후보로 도전하든 아니면 어떤 영역에 있든 시민사회로 돌아가더라도 철학과 신념은 제 인생에서 꾸준히 실천해야 할 가치라고…."
대구·경북에서 높은 인기로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김관용 도지사 역시 충청과의 연대를 통해 보수와 진보를 잇는 산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두 도지사의 이번 상생협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