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금협상, 긴급조정권 발동 앞두고 극적 2차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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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임금협상/사진=연합뉴스 |
현대자동차 노사가 12일 임금협상에서 2차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이 참석하는 27차 임금협상을 시작해 정회와 실무협상을 거듭하는 등 마라톤 협상을 벌였습니다.
노사는 오후 10시 30분께 기본급 7만2천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습니다.
1차 잠정합의안 대비 기본급 4천원과 전통시장상품권 30만원 등을 추가 지급합니다.
노사는 이날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추가 파업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협상을 시작해 힘겹게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노조의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 등으로 생산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2천여 대에 3조1천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파업피해가 3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8월 24일 잠정합의했지만, 역대 최고 높은 78.05%의 조합원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로 회사는 물론 지역과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