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 최순실 씨 딸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의 교수들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이 이대에 입학하고 학점을받는 과정에서 특혜 누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7월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 사업 강행으로 내부 갈등을 겪었던 이화여대.
여기에 최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 딸에게 특혜를 줬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승마 특기생으로 이대에 특혜 입학했고, 학사관리에서도 수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으면서 학점을 받는 등 각종 특혜를 누렸다는 겁니다.
이에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다음 주 수요일(19일) 최경희 이대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교수비대위는 "입학·학사관리 관련 의혹 보도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지만, 학교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는 커녕 옹색하고 진실과 거리가 먼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화여대 추락의 핵심에는 최경희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과 무책임이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총장 해임 촉구 집회에는 최소 50여 명의 교수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에도 10월 말까지 교수들이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