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이대 총장 사임 ' 학생들 "이복절이지만…사퇴로 끝내면 안 돼"

'최경희 이대 총장 사임 ' 학생들 "이복절이지만…사퇴로 끝내면 안 돼"

↑ 최경희 이대 총장 사퇴 / 사진=연합뉴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19일 사퇴한 것과 관련해 이화여대 학생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 참여 학생들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이화인들은 최 총장의 사임에 적극 동의한다"라며 "이제 입학 특혜, 성적 특혜, 샤넬백 사건 등 각종 학내 비리 의혹마저 불거진 지금 이 모든 사태의 총 책임자이자 결재자인 최 총장이 사임하는 것은 지극히 마땅하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부 학생과 졸업생들은 "오늘은 이복절(이대와 광복절의 합성어)"이라면서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이모 씨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대다수의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던 학생들도 최경희 전 총장의 사퇴를 환영하고 있다"고 교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학생 및 졸업생들은 최 총장 사퇴로 사건이 일단락 될 것이 아니라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농성참여 학생들은 "이화인들은 부정입학자의 입학 취소, 관련자 처벌 등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사항 역시 확실하게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