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적으로 지진 대비훈련이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규모 6.8의 강진을 가정하고 실제 아파트까지 무너뜨린 국내 최대 규모의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진이 나자 아파트가 폭삭 주저앉습니다.
가스와 전기시설이 터지고 곳곳에 불이 나면서 순식간에 전쟁터 같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실제 발생할 수 있는 규모 6.8의 강진을 가정해 재건축 아파트단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방재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실제와 같은 재난상황에서 경찰과 소방대원, 그리고 시민들은 힘을 모아 부상자들을 구조했습니다."
환자를 구하는 와중에 여진이 발생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도로가 파괴돼 차량 진입이 안 되는 등 최악의 상황 속에 훈련 시나리오도 철저하게 비공개에 붙여 실제처럼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현장에 모든 상황이 지휘부에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신속한 재난대응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전국에 내진설계된 민간 건축물이 100채 가운데 7채도 안 되는 상황에서, 실전 같은 훈련만이 재난시 생존률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