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특수팀' 운영…K스포츠 전 이사장 정동구 등 관계자 조사
↑ 정동구k스포츠전이사장/사진=연합뉴스 |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경위 및 자금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검사를 대폭 증원해 실질적인 '특별수사팀'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르 의혹' 사건 수사 검사가 모두 5명으로 늘어나 실질적으로는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셈이 됐습니다.
검찰은 이날 의혹의 핵심인 두 재단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74) 한국체대 명예교수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전 이사장은 이날 "(이사장 임명 이후 재단) 조직을 장악하려고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뭐하러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미르재단 허가 당시 담당 국장이던 A씨 등 국장급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씨가 이들 두 재단의 운영을 실질적으로 좌지우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원에서 통화내역 조회·확인을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최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들 간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최씨가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인 것으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재단 특혜 의혹에 관여한 의심을 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두 재단 전·현직 이사 등 다수는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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