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건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 때문인데요. 도핑 관련자는 징계 만료일로부터 3년이 지나야 다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입니다. 그런데 해당 규정이 강화된 출발점이 바로 최순실의 딸 정유라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5월 태권도 편파판정으로 한 선수의 아버지가 자살을 선택하자 박근혜 정부는 스포츠계 병폐를 없애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바로 한달 전에 정유라가 한 승마대회에서 우승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정유라 측에서 불만민원을 제기하자 경찰이 이례적으로 심판진을 조사하는가 하면 무려 청와대에서는 문체부에 승마협회 감사까지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박근혜 정권이 체육계 비리척결을 내건 이유가 정유라 밀어주기 목적이라는 주장이 나온 건데요.
이 같은 의혹에 체육계는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정부가 '악의 소굴'로 몰아세우며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