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위한 맞춤형 승마 특혜 의혹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유라 씨를 직접 지원한 의혹을 받아온 삼성전자, 이에 함께 연루된 대한승마협회와 한국마사회를 뒤졌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에 들이닥친 건 오전 6시 40분쯤.
곧바로 건물 27층 삼성전자 대외협력실과 40층 삼성 미래전략실로 향했습니다.
약 2시간 뒤, 이번엔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 사무실에 검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박상진 승마협회장과 현명관 마사회장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압수수색이 벌어진 곳은 삼성을 포함해 전부 9곳.
모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곳입니다.
「 삼성전자는 최 씨 모녀가 만든 독일 법인 '비덱 스포츠'에 컨설팅 명목으로 35억 원을 우회 지원합니다.
독일 여러 은행에 쪼개진 이 돈은 결국 비덱으로 모아졌고, 결국 명마 구입과 관리 등 사적으로 유용됐습니다.」
승마협회와 마사회는 '중장기 로드맵' 형식으로 유라 씨를 특혜 지원하려 한 의심을 받습니다.
「 오는 2020년까지 186억 원을 유망주에게 지원한다며, 사실상 '정유라 맞춤형' 지원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삼성은 최순실 씨의 강압에 못 이겨 마지못해 지원했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어떤 특혜를 바라고 돈을 건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