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최태민 씨의 무덤이 공개됐습니다. 경기 남부 야산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최태민 씨의 무덤은 2천 제곱미터에 600평 넓이로 전직 대통령들 묘역의 7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인데요. 무덤 근처엔 높이 2미터가 넘는 거대한 비석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1912년 태생으로 알려졌던 최태민 씨의 비석에는 1918년생으로 적혀져 있던 건데요. 알려진 것보다 6살이나 차이가 납니다. 그동안 진짜 나이를 속여 왔던 건지 의문이 드는데요.
또 비석에는 최순실, 최순득 등 다섯째 부인이 낳은 자녀들의 이름이 적혀 있을 뿐 다른 부인과 자녀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최순실 씨와 이혼한 정윤회 씨의 이름도 눈에 띄는데요.
무덤 앞에 조화도 있고 벌초도 돼 있는 걸로 봤을 때 꾸준히 무덤관리를 했다는 짐작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인근 주민들도 누구 무덤인지 몰랐다고 할 만큼 무덤 관리에도 철저히 보안을 지켰는데요. 하지만, 이런 최태민 씨의 무덤은 신고 없이 불법으로 세워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시에서도 고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대담으로 넘어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