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으로 유명한 밀양 얼음골 사과가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았습니다.
작년에 비해 수확량은 줄었지만 당도만큼은 여전히 높다고 하네요.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지마다 붉게 영근 사과가 탐스러운 빛깔을 뽐냅니다.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천황산 자락에서 자라는 밀양 얼음골 사과입니다.
▶ 인터뷰 : 신유철 / 사과 재배 농민
-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골짜기가 있고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너무 나서 어느 곳에 내놔도 제일가는 사과입니다."
얼음골 사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보름이상 늦게 수확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하선경 / 얼음골 사과발전협의회
- "열매가 나무에 매달려서 여물어 가는 기간이 한 달 정도 더 기한을 준다는 거거든요. (그만큼 품질이) 월등하다는 거죠."
얼음골 사과의 당도는 17~19브릭스,
평균 14브릭스인 다른 지역의 사과보다 단맛이 뛰어납니다.
특히, 과육이 단단해 식감이 좋고 일명 꿀이라고 일컫는 밀병현상도 두드러집니다.
▶ 인터뷰 : 동아련 / 경남 창원시 동정동
-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과즙이 입안에서 탁 터지는 게 향도 좋고 달고 정말 맛있습니다."
올해 얼음골 사과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값은 평년 수준입니다.
한여름 농심으로 키워낸 밀양 얼음골 사과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