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청와대는 왜 갑자기 오늘, 하필이면 오늘 청와대를 압수수색했을까요.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걸까요?
서초동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정인 기자?
【 질문1 】
청와대 압수수색을 오늘 전격적으로 실시한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검찰의 압수수색은 김현웅 법무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의표명이 알려진 오늘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음 주 29일까지 대면조사를 받으라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뒤기도 한데요.
앞에선 대면조사 카드로 대통령을 압박하고, 뒤로는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우병우 전 수석을 겨냥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했거나 배후에서 협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번 압수수색이 국정농단 사건에 우 전 수석이 연루된 것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지만, 대통령이 이를 모를 리 없는 만큼 사실상 대통령을 겨냥한 압박 카드라는 분석입니다.
다음 달 초에 있을 특검에 가기 전에 어떻게든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 검찰의 의지 표명으로도 보이는데요.
오늘 청와대 압수수색이 대통령의 대면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 질문2 】
지금 수사팀도 매우 분주할 것 같은데요. 그 곳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서울중앙지검 건물 대부분 여전히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데요.
수사팀은 오후 늦게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더욱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취재진들도 뒤늦게 이 사실을 전해듣고 크게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우 전 수석 재소환에 앞서 단서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