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매서운추위까지 겹쳤지만 촛불은 사상최대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주최 측 추산 190만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성난 시민의 목소리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지금 당장 퇴진하라."
주최 측 추산 서울에서만 150만 명이 집회에 참가했고, 전국을 합하면 무려 19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5주 전 5만 명에서 시작한 촛불집회가 순식간에 100만 명에 도달하더니 200만 명까지 육박한 것으로, 한반도 역사를 통틀어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1~5차 집회 참여자를 모두 합하면 연인원 410만 명입니다.
특히 첫눈까지 내리는 등 궂은 날씨 탓에 참여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촛불은 더 거세게 타올랐습니다.
(현장음)
"와아!"
특히 어제 저녁 8시 정각에는 자신이 들고 있는 촛불을 모두 끄는 '1분 소등'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참가자들이 모두 촛불이 끄면서 광화문 광장이 순간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집회도 대부분 '비폭력'과 '평화시위'를 이어가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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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