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는 어제(1일) 임명과 동시에 본격적인 수사팀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특검 영입 1호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밀려나 논란이 됐던 윤석열 검사였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특별검사 임명 이후 첫 출근길에 오른 박영수 특검.
20일이 주어진 특검 준비작업을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 "(특검보 인선) 이번 주 내로 끝낼 생각입니다. 빨리해야지. 특검 임명돼서 20일 채워서 준비하는 것도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박 특검을 보좌하며 특검팀 사령탑 역할을 할특검보는 모두 4명.
「현재 박 특검이 대검찰청 중수부장 당시 론스타 사건을 함께 수사했던 오광수 변호사와 박 특검과 같은 로펌에서 일하는 양재식 변호사가 거론됩니다.」
하지만, 수사팀 영입 1호는 다름 아닌 대전고검의 윤석열 검사였습니다.
박 특검은 법무부와 검찰에 윤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파견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수사팀장은 특검법에 명시된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수사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로, 앞으로 파견될 검사들의 수사를 지휘하면서 특검보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 "(윤석열 검사가) 수사 호흡이 맞기 때문에 내가 강권해서 우리 수사팀에 합류시키려고 그래요."
박 특검은 수사팀 구성 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조만간 이영렬 검찰 특별수사본부장과 만나 인수인계 방법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