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의 자금 세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독일 검찰이 우리 측 수사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혜 입학과 학사 비리 논란에 휩싸인 이화여대는 정 씨를 퇴학 조치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의 자금 세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퓐프진 독일 헤센 주 검찰총장.
오늘(2일)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대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독일 검찰은 독일 내 돈세탁 혐의와 관련해 한국이 3명이 수사 대상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 가운데 최순실 씨가 중요한 역할을 한 혐의가 있다고 지목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세미나에서는 '단지 손님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헬무트 퓐프진 / 독일 헤센 주 검찰총장
- "한국 검찰 측과 협조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 "그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정유라 씨의 강제 소환과 관련해서는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박영수 특별검사는 독일에 있는 정유라 씨의 소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화여대는 학사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 씨의 입학을 취소하고, 퇴학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정 씨에게 각종 특혜를 준 전 입학처장 등 관계자 5명을 중징계했고,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