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포함해 수사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대통령이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강제 수사도 검토하겠다며 강공을 예고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는 검찰 수사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두 재단이 돈을 끌어모은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보다는 뇌물죄 적용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시사햇습니다.
국민적 관심사인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 특검은 7시간 문제가 청와대 기강과 관련된 문제라면 그것 역시 수사 대상이라며, 약물 반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경호실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직접 대면조사가 원칙이라며, 필요하다면 강제수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대면조사가 가이드라인인데 어렵다면 강제조사?"
-"그건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박 특검은 또 이번 국정농단 사건에 개입했거나 묵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도 당연히 수사 대상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