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탄핵 표결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1천 여명의 시민들이 평일 촛불집회를 가졌습니다.
시민들은 오늘 밤에도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을 벌일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민경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청운동주민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청와대로부터 약 2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요.
앞서 법원은 이달 말까지 저녁 10시 30분까지 청와대 앞 200미터까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촛불집회를 벌이던 시민들이 현재 이곳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오늘 집회에는 약 1천 명에 가까운 시민이 모였는데요.
특히 국회의 대통령 탄핵 표결을 3일 앞두고 집회 분위기도 사뭇 진지해졌는대요.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즉각 퇴진을, 국회에는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며 자유발언 등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 집회에서 주최 측은 다시 한 번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한 법적 다툼이 또다시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농민단체 회원들은 지난달 25일 무산됐던 트랙터 상경집회를 다시 시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농민 150명은 트랙터 10대를 앞세워 모레(8일)부터 수도권을 돌며 행진과 집회를 벌이다 토요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도착한다는 계획인데요.
탄핵 정국에 더 무거워지는 민심, 겨울 추위에도 촛불은 좀처럼 꺼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청운동주민센터에서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