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서로 나눠쓰는 이른바 '카 셰어링' 이용자가 인천시에서만 3년 동안 13배 이상이나 늘었습니다.
최소 30분부터 빌릴 수 있고, 값도 싸 인기라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시민이 휴대전화 앱으로 차를 고르고, 1시간 동안 예약을 합니다.
앱이 알려준 위치에서 역시 휴대전화로 문을 열고 탑니다.
인천시가 운영하는 초단기 렌터카 '카 셰어링'입니다.
큰돈 들여 차를 사는 대신 누구나 그때그때 필요할 때 잠시 빌려쓰는 겁니다.
▶ 인터뷰 : 송은주 / 인천시 청천동
- "경차 위주여서 쉽게 이용(운전)할 수 있고 주차도 아주 편리해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요금입니다. 이런 경차를 이용한다면 한 시간 동안 시내를 다녀도 요금은 채 5천 원이 안 됩니다."
차들이 서 있는 정차장은 인천시내 192곳,
대부분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인근입니다.
최소 30분부터 빌릴 수 있어 카셰어링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13년 5천여 명이던 가입자는 올해 6만 9천여 명으로 13배 이상 늘었고, 3년간 연인원 22만 5천여 명이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정만 / 인천시 교통정책팀장
- "아직 (완전히) 정착된 단계는 아니지만, 꾸준히 이용률이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기하급수로 늘 것으로 봅니다."
인천시는 앞으로 차량과 정차장을 더 늘리고, 이용 절차 역시 간소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