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밤중에 택시를 기다리다 못해 승용차로 불법 영업을 하는 일명 '나라시'를 이용하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기사가 피로해소제를 건네면 절대로 입을 대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술을 마신 한 남성이 다른 남성과 잠시 대화를 나누더니 차에 올라탑니다.
불법 택시인 '나라시'에 탑승한 건데, 이 결과는 가혹했습니다.
차량에 탄 뒤 기사가 준 피로회복제를 먹었는데 눈을 떠보니 1,000만 원짜리 명품 시계가 사라진 겁니다.
불법 택시를 운행하는 유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승객들의 지갑을 털었습니다.
경찰이 유 씨의 집을 덮쳐보니 범행에 사용한 피로회복제와, 훔친 것으로 보이는 지갑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유 씨는 피로회복제 병뚜껑에 작은 구멍을 내고 수면제를 넣어 승객들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안선모 / 서울 남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자기가 임의적으로 (수면제) 양을 넣은 거잖아요. 수면제라
경찰은 유 씨를 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연말을 맞아 송년회나 회식이 늘어난 틈을 노린 유사범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