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식목일인데요.
미세먼지를 없애는 가장 안전하고 손쉬운 방법은 바로 나무심기라고 합니다.
서울시내 한 산자락에서 대규모 나무 심기 행사가 있었는데요.
여러분도 오늘 나무 한그루 심는 건 어떨까요?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차 영차! 아 잘한다!"
땅 파는 아빠를 돕는 수아.
나무를 잡고 물도 줘 고사리 손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탭니다.
나무에 꿈을 실은 사연도 담았습니다.
식목일에 맞춰 나무를 심으러 나온 수아네 가족은 앞으로 수아의 30년 지기가 될 친구를 만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신준섭·황정미·신수아 / 서울 아현동
- "더 좋은 공기와 더 좋은 자연에서 뛰어놀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저희 딸도 커서 다른 사람들에게 늘 베풀면서 사는 아이로 크게 자랐으면…."
서울시가 추진하는 '탄소 줄이는 숲' 행사로 종로구 북한산 자락에 1천여 명의 시민이 저마다 사연을 담은 나무를 심었습니다.
▶ 인터뷰 : 용재연 / 서울 평창동
- "처음으로 나무를 심게 됐는데, 환경을 생각해서 심으니까 매년 와서 보게 될 것 같아요."
특히 이곳은 서울시 11번째 탄소 상쇄 숲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역할로 인증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이곳에 심은 5,800여 그루의 나무는 앞으로 30년 간 345톤의 이산화탄소를 없애주게 됩니다."
도심이 늘면서 이처럼 산자락에 나무 심기가 쉽지 않아 최근엔 집안 작은 곳에서부터 나무 심기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김영종 / 서울 종로구청장
- "작은 곳이라도 심지어는 담쟁이라도 많이 심자 이렇게 해서 녹색 공간을 많이 확보하는 일, 옥상에 필요하다면 텃밭도 많이 만들자…."
나무심기를 통해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