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11일) 서울 남서부와 경기 광명시 등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20분 정도 만에 전기가 다시 들어왔지만, 시민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불이 모두 꺼져 어두컴컴해진 한 대형마트 내부의 모습입니다.
간신히 켜져 있는 비상등과 안내데스크에서 켠 손전등 불빛만 보입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휴일 대낮의 갑작스런 정전으로, 대형마트를 찾았던 시민들은 한때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전 직후 복구작업이 진행돼 20여 분 만인 오후 1시 15분쯤에는 전기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난데없는 정전으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불만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박진훈 / 서울 금천구
- "영업을 하는데 있어서 좀 약간 방해도 받고 그랬던 것 같아요."
한국전력 측은 이번 정전으로 서울 구로·금천·관악구와 경기 광명·시흥시 등에서 약 30만 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정전의 원인을 경기 광명시에 있는 영서변전소 내 차단기의 고장으로 보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한전 측은 오후 3시쯤부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고 이 작업을 마치는 대로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