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형물 사진과 함께 "이 사진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조형물은 피가 묻은 채 웅크리고 있는 긴 머리 여성의 신체 모형을 일회용 포장 용기에 담아 랩으로 싸놓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 랩 위에 붙어있는 스티커에는 '국산'·'냉동 보관' 등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고기를 연상케 하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호러 할로윈2' 페스티벌에 공포감을 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이를 두고 "이런 걸 지나가는 사람들 다 보게끔 해놨다"며 "아이들이 이런 걸 보고 현실과 (가상을) 구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지금 살인사건도 일어나고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많은 장소에 이런 조형물을 공개적으로 전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정서에도 충격"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문제의 조형물은 범죄 행위로 피해를 본 여성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이를 지적한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어린 여자아이를 상대로 한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데 재밋거리로 만든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만삭인 임산부의 배에 아기가 튀어나온 조형물 등의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에 충격을 안겼다.
누리꾼들의 항의 전화와 메일이 쇄도하자 롯데월드는 지난 4일 논란이 된 조형물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페스티벌의 수위가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입장 연령에 제한을 둬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롯데월드에 따르면 해당 페스티벌은 일부 놀이기구를 제외하고 전 연령이 입장해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5일 "아직까지 연령 제한에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