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칼날이 바짝 다가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법적 대응을 위한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12일) 해외 강연차 출국하는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수사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응해 변호인단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단은 이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참모진 중심으로 꾸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측근들에게 "대통령이 국정원장이나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댓글을 작성하라고 지시를 했겠느냐"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을 보고받았다는 논란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임 당시 청와대 참모진, 국무위원과 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는 대통령의 권력은 80%만 쓰는 것이라며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내일(2일) 해외 강연차 바레인으로 출국하면서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짧은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