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7일 정유 의존도를 낮추는 '딥 체인지 2.0'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기술기반 사업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과 이 분야에서 신규 임원의 70%를 선임하는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에 대해 회사 측은 "▲전략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사업 지원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전략 사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 사업에는 글로벌 파트너링과 생산거점 확보를 담당할 조직을 신설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를 대비해 지원 조직도 운영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들의 글로벌 시장 개발과 사업기회 발굴을 총괄하도록 하기 위한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의 산하조직 보강도 이뤄졌다.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진 임원인사에서는 재무통인 조경목 사장이 승진해 SK에너지의 수장을 맡게 됐다. 올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신규 임원 선임자는 25명이다. 사장·부사장·전무 승진자는 14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새롭게 임원이 된 사람들의 70% 이상은 글로벌 사업과 기술기반 사업 분야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리더를 집중적으로 선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SK이노베이션 최초의 중국인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SK이노베이션 중국 담당 임원인 차이리엔춘(蔡连春) 상무가 주인공이다. SK에너지가 새로운 물류경영실장으로 선임한 안옥경 상무까지 이번 임원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여성임원은 모두 2명이다.
임원진의 평균 연령도 젊어졌다. 신규 임원의 80% 이상이 40대로 SK이노베이션은 40대 임원 비율을 30%까지 늘렸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임원인사와 조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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