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음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상권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법정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파급 효과로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되면서 주거지와 가까운 대단지 내 상권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국회는 지난 2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 시켰다. 다음달부터 300인 이상 기업이 우선 적용된다. 300인 미만 50인 이상 기업은 2020년 1월부터, 50인 미만 5인 이상 기업은 2021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단축 근무가 적용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평일 40시간을 근무했다면 휴일에는 최대 12시간을 넘으면 안된다. 이미 일부 대기업의 경우 오후 6시에 PC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PC 오프제나 출퇴근 시간 선택제 등을 도입하며 업무 방식 개편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아파트가 밀집한 인근의 근린 상권이나, 고정수요를 독점할 수 있는 대단지 내 상가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직장인들의 ‘칼퇴근’ 여건이 보장됨에 따라 평일에 여가를 즐기거나 자기개발 및 취미 생활을 위한 시간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연도별 신용카드 이용실적 데이터를 보면, 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인 2005년 기준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547조4190억이며, 이후 ▲2006년 375조740억 ▲2007년 407조3360억 ▲2008년 449조3250억 ▲2009년 457조 8140억 ▲2010년 493조 4250억 ▲2011년 521조 9830억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평균 상승폭은 6.6%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6년 대비 2017년의 신용카드 이용금액 상승폭인 4.77%보다 높다.
이 가운데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주)는 이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1차의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를 선보인다. 이 상가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되는 2021년 이전에 단지의 입주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더욱이 이 상가는 시화호나래길을 따라 약 400m 길이의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 시화호 조망권을 확보해 집객력을 높였다.
상가 인근에 위치한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밸트인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 계획)’ 사업(2020년 착공 예정)도 마무리되면,
분양대행사 상림디엠텍 임민섭 대표는 “이 상가는 7653세대의 규모의 그랑시티자이(1,2차) 단지 내 상가로 약 2만여 명의 고정수요를 독점할 수 있고, 인근 송산그린시티의 8000여 세대까지 포함하면 전체 약 4만여 명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