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모든 문서를 실시간 공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동안 비리로 적발된 조합이 많았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내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모든 행정문서가 조합원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됩니다.
서울시가 'e-조합 시스템'을 423개 정비구역 전체에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시스템에서 수기로 작성했던 예산, 회계, 계약 등 문건이 모두 전자결재로 바뀌게 됩니다.
모든 과정이 추적되다 보니, 공금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등 깜깜이 예산 집행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진경식 / 서울시 주거정비과장
- "조합원들이 계속 들어가서 확인하시면 감시기능이 강화돼서 투명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하지만 조합 구성원의 연령대가 높아 전자결재 시스템을 어려워하는 게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손제균 / 유원제일1차 아파트 재건축조합장
- "어려운 부분은 우리 실장과 협의하면서 계속 숙지하면서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
서울시는 관계자들을 모아 교육하고, 사용에 능숙한 조합원을 자문단으로 초빙하는 등 시스템 정착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