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신·변종 감염병, 환자 빅데이터 구축 등 바이오헬스 산업 연구개발(R&D)에 내년 5000억원 이상 정부 자금이 투입된다. 16일 보건복지부는 그같은 내용의 내년도 정부 R&D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일단 내년 복지부 R&D 예산은 올해(4669억원)보다 13%(609억원) 늘어난 총 5278억원이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치매극복 연구개발, 감염병예방·치료기술 개발 등 52개 사업으로 예전부터 진행돼 오던 과제엔 3783억원, 내년 신규 과제에 1495억원이 들어간다. 내년 복지부 주요 R&D 사업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5월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주로 반영했다. 당시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 정부 R&D 투자를 오는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위해 혁신 신약과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차세대 유망기술을 지원하는 데 1281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100만명 규모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AI)·정밀의료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의료기술 지원에 588억원을 투입한다.
치매와 신·변종 감염병, 정신질환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진단·치료기술 개발에는 1041억원을 배정했으며 이 가운데 신규 과제 예산은 230억원이다. 의료취약 계층의 재활·돌봄 서비스와 만성질환 관리 모델 개발 등 의료비 절감과 예방 중심 건강관리를 위한 R&D에도 1022억원이 투
내년도 복지부 R&D 사업은 오는 20일께 공고될 예정이며 보건의료기술 종합정보시스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추후 해당 공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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