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총장 의견 배제 지적에 추미애 "인사 의견 달라는 명 거역"

↑ 국회 법사위 참석한 추미애 [사진 =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8일 검찰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배제했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9일 반박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와서 인사 의견을 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위원회 전 30분의 시간뿐 아니라, 그 전날에도 의견을 내라고 한 바 있다. 또 한 시간 이상 전화통화를 통해 의견을 내라고 한 바 있다"고 전했다.

↑ 법사위원장실 향하는 추미애 장관 [사진 = 연합뉴스]

특히 추 장관은 "인사위 이후에도 얼마든지 의견 개진이 가능하다고,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무려 6시간을 기다렸다"며 "그러나 검찰총장은 '제3의 장소로 인사의 구체적 안을 가지고 오라'고 법령에 있을 수 없고 관례에도 없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무실에서 대면해 총장께 (인사안을) 보여드리고 의견을 구하고자 여러 시간 기다리면서 오라고 한 것"이라며 "총장 예우 차원이었지, 절대 요식 행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번 인사에 대해 "지역 안배와 기수 안배를 했다"며 "가장 형평성 있고 균형 있는 인사라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