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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수원지방법원 형사12부는 6일 오전 10시 40분 재심을 청구한 윤 모 씨에 대한 재심 첫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재판을 맡은 김병찬 부장판사는 이날 이 사건 1차 공판 준비기일에서 "법원의 판사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죄송함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재판부는 "이미 검찰에서 무죄 의견을 낸 만큼 변호인이 동의한다면 무죄를 선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씨의 공동변호인단인 박준영 변호사와 법무법인 다산은 윤 씨의 무죄 선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윤 씨 측은 앞으로 재판에서 30년 전 고문을 했던 경찰로부터 사과를 받아 낼 계획이다.
첫 공판준비기일이 끝난 뒤 윤 씨는 재판부의 사과를 언급하면서 "당시 판사들의 얼굴은 보지도 못했다"며 "그들의 사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사건을 자백한 이춘재와 당시 수사 관계자, 국과수 감정인 등을 증인으로 요청하고 국가기록원이 보관 중인 범인의 음모
이춘재를 직접 법정 증인으로 불러 화성 연쇄살인사건 피해자 모두에게 사과하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2차 공판 준비기일은 내달 19일 열리며 법원은 이르면 4월 중으로 이춘재를 법정으로 불러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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