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항공사진을 이용해 골프장에 묻힌 시신 1구를 찾아낸다는 계획입니다.
또, 오늘 피해자 3명의 유족들이 강호순의 재산에 대해 추가 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수원지검 안산지청입니다.
【 질문1 】
검찰이 아직 발굴되지 않은 시신을 찾기 위해 항공사진을 이용한다고요?
【 기자 】
지난 2007년 강호순이 살해한 중국동포 김 모 씨의 시신은 아직 발굴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이 시신 발굴을 위해 국토지리연구원으로부터 골프장 항공사진을 제출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 씨의 진술과 항공사진을 비교해 최대한 매장지점을 확인한 다음 발굴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강 씨는 오늘 2006년과 2007년에 숨진 두 명의 박 모 씨와 중국동포 김 모 씨 그리고 연 모 씨를 살해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까지 검찰은 피해자 가운데 지난 2006년 배 모 씨와 지난해 11월 김 모 씨를 살인하게 된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강 씨는 피곤한 기색이 있지만 잠은 잘 자고 조사에 대한 대답도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살인 동기에 대해 경찰 조사와 다른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경찰에서 한 진술과 다른 내용을 말하진 않았다고 검찰은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살인 없었던 22개월 동안 강호순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강호순이 사용했던 신용카드 사용내역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04년에 쓴 신용카드 사용내역도 조사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필요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강호순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압수한 컴퓨터 등을 통해 그가 회원으로 가입했던 인터넷 사이트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피해자 유가족들이 추가 가압류를 신청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피해자 3명의 유가족이 오늘 추가로 강호순의 재산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쯤 수원지방법원에 신청서를 냈는데요,
오늘은 피해자 배 모 씨의 유족 그리고 지난 2007년 살해당한 박 모 씨의 유족 또, 지난해 11월 숨진 김 모 씨의 유족이 신청했습니다.
이로써 어제 이미 가압류를 신청한 군포에서 숨진 여대생 A씨의 유족들을 포함해 모두 희생자 4명의 유가족이 가압류 신청을 했습니다.
유족들은 강호순의 예금과 채권 그리고 임차보증금에 대해 2억 8천만 원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남은 희생자 3명의 유족들 가운데 2명의 유족들도 가압류 신청을 준비하고 있어 신청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신청을 대신하고 있는 법인 측은 가압류를 신청한 4명의 유족들이 강호순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약 3억 원으로 알려진 강호순의 재산에 대해서 검찰은 숨겨둔 재산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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