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 장자연 씨 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금 전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소환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와 유씨를 동석시켜 대질심문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경기 분당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수사대상자들의 줄소환이 이뤄지고 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7일)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드라마 PD를 소환해 조사한 경찰이 오늘(8일)은 고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소환했습니다.
조금 전 오전 10시쯤 분당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유씨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유씨가 고 장자연 씨와 함께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경찰이 확인했고, 김 대표가 문건에 거론된 인사들의 혐의에 대해 부인해온 만큼, 유씨의 소환은 예견돼 왔는데요.
경찰은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와 유장호 씨를 조사해 이른바 '장자연 문건'의 작성·유포 경위와 문건 내용의 사실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특히, 김 대표가 부인하는 자신의 접대 강요 혐의와 문건에 언급된 인사들의 강요죄 공범 혐의에 대해 유장호 씨와 김 대표를 대질심문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씨는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언론과 연예계에 퍼뜨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인데요.
경찰은 김씨와 대질 심문을 끝내면 필요에 따라 추가 조사가 필요할 시에는 유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이미 입건된 전 언론인과 금융계 인사 6명에 대해서도 곧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찰의 수사대상자는 유씨와 김 대표를 포함해 모두 스무 명으로 경찰은 검찰 송치 기한인 오는 13일까지 이들에 대한 사건을 모두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분당경찰서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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