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 모집에서 구술과 면접시험의 비중이 커졌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렇게 구술 평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초등학생들의 토론 실력을 길러주는 캠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교육청이 주최한 토론 캠프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온종일 공부만 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주제로 토론이 한창입니다.
"지금은 공부로 경쟁이 너무 심한데 혼자 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부를 과도하게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지 적당히 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각 학교에서 2명씩 뽑힌 어린이들은 캠프를 통해 토론 실력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숭례초등학교 5학년
- "지식도 늘고 나중에 또 인터뷰할 때도 도움될 거 같고…"
▶ 인터뷰 : 조연재 / 월곡초등학교 5학년
- "토론대회도 하기 쉬워질 거 같고 토론을 배우다 보니까 재밌어지고 국어가 잘 될 거 같아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입학사정관제와 인성면접 등 구술 평가가 확대되면서 초등학교부터 토론 실력을 기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론 수업이 정착하기까지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토론 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가 필수적이고, 과밀학급 개선도 시급합니다.
▶ 인터뷰 : 유영한 / 성북교육청 토론캠프 교사
- "30~40명 과밀학급보다는 20~30명 내의 학급당 인원수가 줄어든다면 좀 더 효율적인 구조적인 토론 수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밖에 토론을 모든 과목에 적용 가능한 수업 기법으로 활용하는 교사들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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