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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산시가 낙후된 서민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지역을 리모델링하겠다는 것인데, 벌써부터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차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 한 명이 겨우 드나들 정도의 어두운 통로를 지나가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이 나옵니다.
중구 보수동 1가 41번지 일대 산복도로 마을.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70~80대 노인들입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조차 올라가기 버거운 손잡이 없는 가파른 계단이며 노후화돼 전깃불조차 들어오지 않는 열악한 주거환경은 수십 년째 이어져 왔습니다.
관할기관의 무관심 속에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이 지역에 최근 부산시가 생활환경 고치기에 나섰습니다.
중구청은 보수동 일대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자 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한
이 자리에는 일부 주민들만 참석한 채 중구청의 일방적인 설명이 전부였습니다.
▶ 인터뷰 : 부산 보수동 지역 주민
- "막 여기저기 예산은 13억 원인데 광범위하게 범위만 넓게 잡아 여기 조금, 저기 조금 고쳐도 참 보기 안 좋을 거예요."
▶ 스탠딩 : 차선영 / 헬로TV 기자
- "부산의 낙후지역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도시재생의 첫걸음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이 붙었지만, 부산시와 관할구청의 생색내기 환경개선사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업 시행에 앞서 주민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헬로tv뉴스 차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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