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우완투수 윤석민과 김광현이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기대했던 투수전은 아니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8년 MVP 김광현과 지난해 MVP 윤석민.
팀의 에이스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의 맞대결이었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타자들이었습니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에도 연속 안타를 허용해 3점을 내줬습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0km 초반에 불과했고 슬라이더는 밋밋했습니다.
김광현은 3회 3점 홈런을 맞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윤석민도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1회 안타를 맞고 실점위기에 빠졌습니다.
박정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윤석민은 2회에도 1,3루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벗어났습니다.
5회 3점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6회까지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4위 두산은 실책으로 무너졌습니다.
2대2로 맞선 연장 11회 포수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했습니다.
넥센 박병호는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부문 1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롯데는 정훈의 홈런으로 한화의 3연승을 저지했습니다.
정훈의 2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9회 김사율을 올려 한화의 추격을 봉쇄했습니다.
김사율은 시즌 31세이브로 박동희가 갖고 있던 롯데 구단 최다 세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