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6·LA다저스)이 지친 마이애미 타자들을 상대로 4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이 12일(이하 한국시간) 상대할 마이애미는 11일 현재 10승 25패 승률 0.286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애틀란타와의 승차는 11.5게임 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휴스턴(10승 25패)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타선도 약하다. 팀타율(0.225), 홈런(19개), 타점(91점) 등 거의 모든 타격 기록에서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하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 무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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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서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4경기에서 19점을 뽑았지만, 샌디에이고 3연전에서는 1점을 내는데 그쳤다. 하루 휴식을 갖는다고는 하지만, 장거리 원정에서 얼마나 원기를 회복할지는 미지수다.
상대적으로 약한 타선이라지만, 경계해야 할 타자는 있다. 마이애미 타선의 떠오르는 태양 마르셀 오즈나가 그 주인공. 부상당한 스탠튼을 대신해 지난 5월 1일 메츠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데뷔 이후 6경기에서 11안타를 때리며 이 부문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6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4안타를 몰아치며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마이애미 신인 타자 중에는 핸리 라미레즈(4경기) 이후 가장 빠른 6경기 만에 세운 기록이다.
좌투수를 상대로도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556을 기록 중이다. 아직 타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지만, 12일 경기에서도 류현진을 상대로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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