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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가 프로 데뷔 이후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처음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해당 심판이 과거 이승엽에게 홈런 오심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8일 이대호는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 돔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날 이대호는 6회초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세이부의 오른손 투수 기시 다카유키의 원바운드로 떨어진 커브에 삼진을 당했습니다.
퇴장을 당한 것은 삼진 직후로 이대호는 삼진이 아닌 파울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오릭스의 모리와키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이대호가 계속해 항의하자 심판은 퇴장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모리와키 감독이 주심의 가슴팍을 밀쳤고, 주심은 폭행혐의를 물어 모리와키 감독에게도 동반 퇴장을 지시했습니다.
이날 이대호를 퇴장시킨 심판 니시모토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던 이승엽의 홈런을 단타로 둔갑시켜 국내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심판입니다.
이승엽은 2006년 6월 11일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 3회 1사 1루에서 우월 홈런을 터뜨렸지만 니시모토 3루심이 1루 주자 오제키 데쓰야의 누 공과를 선언, 홈런은 무효 처리됐습니다.
이후 판정이 오심으로 밝혀져 니시모토 심판은 며칠 뒤 2군인 이스턴리그로 강등된 바 있습니다.
이대호 퇴장 소식에 국내 야구팬들 역시 “이승엽한
한편 경기 후 이대호와 함께 퇴장당한 모리와키 감독은 “선수를 보호하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이대호를 보호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