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 女 배구, 난적 태국 3-0 완파하고 2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여자배구대표팀이 난적 태국을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3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배구 태국과의 조별리그 2번째 경기서 3-0(25-21,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첫 경기 인도를 잡은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순항을 이어갔다.
에이스 김연경이 폭발했다. 22점을 쏟아부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다운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거기에 박정아가 16득점, 양효진이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차전 인도와의 경기 3-0의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다소 좋지 않았던 내용과는 딴판이었다.

↑ 여자 배구대표팀이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사진=MK스포츠 DB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난적 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막강한 화력과 함께 탄탄한 블로킹, 안정적인 서브등을 선보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박정아와 양효진의 활약이 빛났다.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의 공격을 앞세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태국도 윌라반 아핀야퐁과 오누마 싯타랙의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경기 중반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하던 1세트 후반 양효진과 박정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18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25-21을 만들어 1세트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1세트 3득점으로 주춤했던 김연경은 2세트 오픈 공격, 블로킹, 서브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태국을 폭격했다.
특히 한국은 2세트 김희진, 양효진, 김연경이 연속해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았다.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후반 태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3세트 초반 태국이 매섭게 반격했다. 한때 리드를 허용했던 한국은 한송이의 블로킹으로 역전한 이후 연속해서 득점에 성공, 16-11로 달아나면서 승리에 한 발자국 앞으로 다가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리드를 지켜 3세트를 따내고 2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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