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6일(이하 한국시간) CSKA 모스크바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 4차전에서 1-2로 졌다. 2무 2패가 된 맨시티는 E조 최하위인 4위로 내려앉았다.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이 명백하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34분 만에 CSKA 모스크바 공격수 세이두 둠비아(27)에게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미드필더 야야 투레(31·이상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7분 오른발 직접프리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21분 경고에 이어 15분 만에 퇴장당하여 역전의 동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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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이 CSKA 모스크바와의 홈경기 도중 잘 안 풀린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조 최하위 맨시티에 남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2경기다. 16강 진출의 하한선인 2위 AS 로마(승점 4)와의 차이는 승점 2에 불과하여 여전히 가능성은 살아있다.
그러나 ‘꼴찌’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경기 후 자체 알고리즘인 ‘사커파워인덱스’로 계산한 E조의 16강 진출 확률을 공개했다. 4전 전승의 바이에른 뮌헨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와 16강행이 확정됐다.
나란히 1승 1무 2패인 로마와 CSKA 모스크바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각각 56%와 23%로 평가됐다. 맨시티는 21%로 가장 낮았다. 맨시티가 2위 로마와 승점 2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하나 16강 진출 가능성은 로마의 37.5% 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맨시티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풋볼 리그컵 2관왕에 올랐음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진출에 그쳤다. 아직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이 있다고는 아나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은 EPL 강호 맨시티에는 분명한 망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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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16번)와 사미르 나스리(왼쪽 뒤)가 CSKA 모스크바와의 홈경기에서 패한 후 심판진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를 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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