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거포 유격수’ 강정호(28)가 4년 총액 1100만달러에 계약을 마치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입단을 확정지은 가운데, 일본 언론이 도리타니 다카시(34)의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 배경에는 ‘강력한 라이벌’ 강정호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7일 도리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접은 데에는 첫째로 일본인 내야수들에 대한 낮은 평가가 있었으며, 둘째로 강정호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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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리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또 다른 높은 벽으로 작용한 것은 한국 야구에서 출현한 강력한 경쟁자”라며 “넥센 히어로즈 출신의 유격수 강정호가 포스팅 제도를 통해 미국에 진출하게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500만 2015달러를 써내며 단독 교섭권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에 대해 “‘한국의 A로드’라고 소개하며 올 시즌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으며
마지막으로 “앞으로 한국인 내야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는 강정호가 하는 데 달렸다”면서 “메이저리그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일본의 내야수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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