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과외’ 소녀 파이터 송가연이 아저씨 정재형을 만나 ‘뒤바뀐 남녀 케미’를 발산, 시청자들을 박장대소 하게 만들었다. 털털하고 다부진 스승 송가연과 아저씨 입담이 만개한 저질 체력을 가진 제자 정재형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큰 웃음을 안긴 종합격투기 첫 수업은, 진심과 의지가 넘치는 두 사람이 함께 성장하며 선사할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띠과외'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띠과외’는 수도권 기준 5.8%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년특집으로 진행된 양띠 그룹과외에서 김영철의 주문 영어는 7.8%(22:59, TNmS 수도권)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10회에서는 송가연의제자가 되고 싶다는 정재형이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그와 첫 수업을 가지는 모습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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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방송화면 캡처 |
이후 송가연의 어마무시한 스펙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가연의 겸손한 태도와 달리 그는 경호무술 3단, 특공무술 2단, 합기도 2단, 유도 2단, 태권도 1단, 절권도 1단, 검도 1단까지 도합 12단의 ‘격투 머신’임이 밝혀진 것. 무엇보다 국내 몇 안 되는 여성 파이터로서 시련을 겪으며 성장 중인 소녀파이터 송가연이 걸어온 발자취를 담은 경기 영상이 소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에는 수줍은 너털웃음과 담담하면서도 애정이 섞인 말투, 털털한 성격으로 중무장한 송가연의 매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정재형을 맞은 송가연은 초심을 가다듬으며 정재형을 다독거리는 등 자상하면서도 때로는 엄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줬고, 기초 체력 훈련 속에서 아저씨 입담이 터진 정재형은 바닥과 혼연일체의 상반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수업에 앞서 송가연은 우선 정재형의 손에 직접 핸드랩을 장착해줬는데 “옛날 생각이 난다. 맨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관장님이 이걸 감아주셨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정재형의 모습에서 자신의 옛 모습을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재형은 핸드랩을 보자마자 “이게 줄넘기에요?”라며 엉뚱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뛰어난 ‘매의 눈’으로 파이터들의 칭찬을 받았던 정재형은 기초 체력 훈련에서는 완전한 ‘저질’ 체력을 보여주며 송가연을 난감하게 만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재형은 24살 차이인 송가연과 완벽하게 차이가 나는 체력을 보여줬고, 송가연은 알게 모르게 정재형의 페이스를 맞춰주면서도 바로 다음 운동을 위해 장비를 챙기는 등 ‘단호한’ 스승의 모습으로 정재형을 두려움에 떨게 하며 그를 다시 훈련에 돌입하게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업 중 송가연은 “하루에 버피테스트나 줄넘기를 하는 게 어떨까요”라며 정재형을 지긋이 바라봤는데, 정재형은 “지금 아무 소리도 안 들려요”라며 풀린 동공으로 응수, 시종일관 뒤바뀐 모습으로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송가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격투기를 처음 할 때의) 그 설렘을 살짝 잊고 있었다”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정재형에게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 송가연은 강한 열정을 보여줬고, 저질 체력임에도 송가연에게 자신의 의지를 증명하려는 듯 고군분투하는 정재형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렇듯 체력과 성격 면에서 완벽하게 뒤바뀐 소녀 파이터 송가연과 아저씨 정재형의 모습은 그 자체로 큰 웃음을 안겼고, 진심과 의지가 넘치는 공통분모를 가진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흐뭇함을 느끼게 만들며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기상천외 역발상 과외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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