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33)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20일 “폭스를 1군 엔트리에 올리고 마일영을 말소시킨다”고 전했다. 폭스는 지난 15일 한화와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연봉은 총 12만달러다. 한화는 20일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지난 17일 입국한 폭스는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대전 구장에서 김성근 감독과 훈련을 가진 폭스는 19일 서산 2군 구장에서 고양 다이노스를 상대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세 번째 타석에서 좌완 문수호를 장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장외 투런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김성근 감독은 당초 2군에서 폭스가 2~3경기 뛰는 것을 지켜볼 생각이었지만, 예정보다 빨리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폭스가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투우타의 폭스는 지난 2003년 메이저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전체 73번)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됐다.
2007년 빅리그에 데뷔한 폭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쳐 올해 토론토 블루베이스 산하 더블A 팀인 뉴햄프셔 피셔 캣츠에서 활동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7리(489타수 116안타) 20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이 시즌 커리어 하이로 82경기 타율 2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943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9리(3444타수 996안타) 183홈런 65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마이너리그 18경기 타율 3할4리(69타수 21안타) 4홈런 15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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