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서민교 기자] “요즘 좀 좋네요.”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빅보이’ 이대호(33)는 최근 끌어올린 타격감을 대변하듯 웃음기가 가득했다. 플러스 요인도 있었다.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 익숙한 교세라돔에서 강했던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라쿠텐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타격 훈련서 가벼운 배팅으로 장타를 시원하게 날렸다. 몸을 푼 이대호는 어느새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표정만큼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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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日 오사카)=천정환 기자 |
이대호는 올 시즌 특히 라쿠텐전에 강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라쿠텐전 10경기에 나서 타율 3할5푼1리 7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홈런 18개 중 7개를 라쿠텐전에서 때려내는 괴력을 뽐냈다.
이대호가 밝힌 라쿠텐전에 강한 이유는 뭘까. 넉넉한 체격만큼 털털한 이유를 꺼내들었다. 이대호는 “특별히 라쿠텐전이라고 해서 내가 더 강한 이유는 없다”며 “그냥 타격 감이 좋을 때 라쿠텐
하지만 이대호의 미소 속에 숨겨진 강한 자신감에 라쿠텐 투수들은 떨고 있다. 라쿠텐 선발투수는 기쿠치 야스노리가 나선다. 소프트뱅크 선발투수는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릭 밴덴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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