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박경수(31·kt)가 올 시즌 궤도에 완전히 올라섰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거포의 탄생’을 알리더니 이번에는 처음으로 100안타를 돌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박경수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서 7회 안영명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시즌 17호 홈런이자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데뷔 이래 한 시즌도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2008년 116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9리, 95안타를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하지만 FA 계약을 통해 kt 위즈서 새롭게 출발한 이후 정말 새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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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박경수가 홈런, 안타, 장타율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최고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데뷔 이래 한 번도 4할대를 기록한 적이 없던 장타율은 시즌 중반부터 여전히 5할대 유지, 여기에 출루율도 4할대를 찍고 있다. 박경수는 거의 매 시즌 출루율이 타율보다 1할 이상은 높았다. 그동안 여러 전문가들에게 선구안 면에서는 인정을 받아왔다. 이제는 그 선구안을 토대로 쳐야 할 볼을 잘 치기까지 하면서 모든 부문에서 상승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데뷔 13시즌 만에 그동안 터트리지 못했던 잠재력의 열매를 맺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이에 대해 “메커니즘, 컨디션 관리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을 것이다. 또 이런 기회가 있었다는 것도 자신에게 좋은 방향으로 잘 진행
박경수는 홈런, 안타, 타율, 장타율, 출루율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이제껏 없던 기록들을 마음껏 보여주는 중이다. 타격 전 부문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깨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시선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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