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안타 2타점, ‘승리의 댄스’ 춘 사연은?

[김조근 기자] 강정호 2안타 2타점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승리의 댄스를 춘 사연이 새삼 화제다.

강정호는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전을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춤을 췄다. 현지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스티븐 네스빗이 트위터를 통해 ‘오늘의 장면’이라며 강정호의 댄스 소식을 전했다. 덩실덩실 승리 축하 댄스였다.

전날 멀티 홈런을 때린 강정호지만, 홈런을 축하하는 행사는 아니었다. ‘승리 댄스’란 기본적으로 진정한 남자들끼리의 일대일 대결에서 승리했을 때 나오는 동작이다.

↑ 강정호 2안타 2타점, ‘승리의 댄스’ 춘 사연은?

강정호의 상대는, 10살짜리 소년. 승부 종목은 화면에 나오는 과일을 자르는 ‘과일 닌자’라는 콘솔 게임이다.

강정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을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승부를 펼쳤다. 10살 소년 크리스천은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의 아들이다. 허들 감독은 올해 58세지만, 앞서 2번의 결혼 실패를 겪었고 3번째 결혼에서 나은 아들이 크리스천이다.

승부의 남자 강정호는 10살짜리 소년과의 승부에서도 자비란 없었다. 온 힘을 다해 과일을 잘랐고, 결국 크리스천을 무찔렀다. 네스빗은 트위터에서 “오늘의 장면 ; 강정호는 10살짜리 크리스천을 과일 닌자에서 꺾은 뒤 클럽하우스에서 덩실덩실 춤을 췄다”고 적었다.

강정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 5번·유격수로 선발 출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 2안타 2타점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