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추신수의 한 시즌을 “경이롭다”고 표현했다.
배니스터는 5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2로 승리, 88승 74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감독 부임 첫 해 우승을 확정지은 배니스터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과 함게 샴페인 파티를 벌였다.
![]() |
↑ 우승을 확정한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그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그는 “추신수는 우리 팀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경이로운 시즌을 보냈다”며 추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4월 첫 달 16경기에서 타율 0.096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던 추신수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타율 0.343 출루율 0.453 장타율 0.563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2번 우익수로 자리를 잡은 이후 꾸준한 출루와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때 배니스터는 추신수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질책하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된 승리와 상승세는 둘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봉합했다. 이날 배니스터와 추신수는 클럽하우스 파티 도중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배니스터는 “스프링캠프 도중 다르빗슈 유가 부상을 당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왜 우리는 안 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도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고, 이를 증
그는 “4월 첫 달 팀이 부진했을 때, 아무도 우리를 믿지 않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믿었다. 프런트 오피스가 콜 하멜스, 샘 다이슨, 마이크 나폴리, 윌 베나블 등을 영입하며 엄청난 일을 해냈고, 육성 분야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켰다”며 선수들과 프런트에게 공로를 돌렸다.
[greatnemo@maekyung.com]